[여의도 stock] 춤추는 정치테마주… 안철수株 쑥쑥

입력 2017-03-21 19:08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대표적 테마주 ‘안랩’이 바람을 타고 있다.

안랩 주가는 21일 주식시장에서 9.41% 상승,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가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게 주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날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의 대선 출마설이 돌면서 폭등했던 제이콘텐트리는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해 4.95% 내려갔다.

CJ E&M 주가는 최근 화제인 게임개발사 넷마블게임즈의 상장 기대감에 2.80% 올랐다. CJ E&M은 넷마블의 지분 22%를 보유 중이다. 넷마블은 다음 달 공모가를 확정한 뒤 청약을 받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총 예상공모 금액은 최대 2조6600억원에 달해 지난해 상장 최대어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조2496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0.62포인트 올라 609.73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의 상승세였지만 61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업종이 오르면서 외국인이 정보기술(IT) 업종에 집중, 61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7일 연속 기관투자가가 IT업종을 매도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줄었다.

원·달러 환율은 0.20원 올라 1120.30원으로 장마감했다. 최근 환율이 하락하면서 차익실현 목적으로 달러화 매수세가 나왔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다만 연초 이후 원화가 달러화 대비 가파르게 절상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