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난 극복을 위한 60일 기도 운동] 저희 회개를 받아주소서

입력 2017-03-22 00:00

국민일보와 한국교회총연합회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위기 사태를 맞아 '국난극복과 사회통합을 위한 60일 기도운동'을 전개합니다. 전국 교회와 성도들은 매일 낮 12시 또는 적절한 시간에 통성 또는 침묵으로 나라의 치유와 회복, 안정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우리 민족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국가의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탄핵돼 물러가는 초유의 사태를 당하며 사회적 혼란과 이념의 갈등, 경제적 어려움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마치 거대한 골리앗처럼 국민들의 눈앞에 있습니다.

이 땅의 거리마다 실망과 절망을 넘어 한탄과 분노가 가득 차 넘치고 서로 비방하고 정죄하며 독설을 뱉어내는 행동들이 전염병처럼 퍼져 국민 모두를 무기력하게 하고 있습니다.

자비하신 하나님. 온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회개하길 원합니다. 여호와를 배반하고 다른 헛된 신을 섬기며 불순종했던 이스라엘 민족 같은 우리들임을 고백합니다. 진실하지 못한 백성들을 향해 ‘회개하고 돌아오면 노여움을 거두고, 영원히 노여움을 품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자비하심을 의지해 회개합니다.

세상의 지식을 따라가려 하고 짧은 지식을 주님보다 앞세웠던 교만함을 용서하소서. 작은 경험으로 이룬 주님 없는 성취감을 용서하소서. 티끌 같은 지혜로 쌓아올린 헛된 명예를 용서하소서. 썩어질 것으로 채운 더러운 욕망을 용서하소서. 가증스러움으로 포장된 거짓믿음을 용서하소서.

사랑의 하나님, 용서되지 못할 것들에 대한 용서를 구하며 하나의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힘없이 늘어진 손을 붙들어 주소서. 고난 중에 부르짖는 외침을 들으소서. 갈 바를 알지 못하는 발걸음을 인도하소서. 마음을 찢어 애통하는 눈물을 받으소서. 비록 하나의 물맷돌처럼 약한 외침일지라도 곳곳에서 무릎 꿇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간절함을 들으시고 우리나라와 민족을 회복시켜 주소서. 회복의 축복 가운데 새로 세워질 터전 위에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대한민국이 일어나게 하소서.

그 결과 다시 한 번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를 외치게 하소서. 태초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영원무궁토록 대한민국을 선교대국으로 사용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