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에 주거와 복지를 함께 할 수 있는 고령자 맞춤형 ‘공공실버주택’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저소득 고령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공공실버주택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공공실버주택은 저층부에 복지관을 설치하고 상층부는 고령자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구성한다. 올해 선정된 보령시 명천지구는 1개 단지에 복지시설 800㎡와 전용면적 26∼36㎡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100호를 건설하게 된다. 도는 총 사업비 126억원을 투입하며, 오는 2020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
공공실버주택은 고령자 맞춤형 주택으로 문턱 제거, 높낮이 조절, 세면대 설치 등이 추진된다. 또 복지 서비스로 간호시설, 물리치료, 체력단련, 사우나, 소규모 영화관, 시니어 카페, 식당, 옥상 텃밭 등이 제공된다. 이런 시설들은 공공실버주택 입주자는 물론,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공급대상은 65세 이상 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 고령자로 이 중 국가유공자, 독거노인에게 우선 공급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어르신들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역점을 둔 사업으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령자의 주거안정과 생활여건 향상을 비롯, 지역사회의 복지 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도록 원활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보령 ‘고령자 맞춤형 실버주택’ 건설
입력 2017-03-21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