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만에 세월호 거치 대비 대책본부 운영

입력 2017-03-21 18:02
전남 목포시는 세월호가 인양돼 목포신항만에 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부터 종합지원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는 총괄국장에 안전도시건설국장을 비롯해 실·과장 16명 등 모두 19명이 참여한다. 대책본부는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이 주관하는 업무를 측면 지원하게 되며 추가사항 발생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특히 선체 내 반출 유실물 등을 보관관리하고 유가족에게 인도하는 등 추모분위기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또 임시분향소와 교통수송 안내 등 편의시설 설치·운영과 방역 및 전염병 예방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를 다음 달 중 인양해 목포신항만 철재부두에 거치할 예정이다. 목포신항만㈜ 운영사는 인양되는 세월호의 거치를 위해 부두공간 3만3000㎡를 비워두는 등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철재부두 공간에는 선체 거치 외에도 세월호 미수습자 유가족 등이 머물 사무실 등이 설치된다. 특히 세월호 사건 수사나 조사 등과 관련한 수사기관, 세월호 행정 업무 등을 맡을 정부합동사무소 등이 들어설 50여개의 컨테이너도 곧 설치된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