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52)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과 한덕종(68)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가 제10회 아산의학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주최로 열린 시상식에서 각각 기초의학과 임상의학부문 상을 받았다.
김 단장은 유전자의 염기서열 일부를 자르거나 교정할 수 있는 3세대 유전자 가위(크리스퍼-카스9) 기술을 개발했다. 2012년 인간세포의 유전자를 교정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해 각종 유전질환과 암, 감염병 치료의 토대를 마련했다.
한 교수는 1992년 7월 국내 최초로 뇌사자 신장 및 췌장 동시 이식에 성공해 신부전과 당뇨합병증 환자 치료에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만 40세 이하 의과학자에게 주는 젊은의학자상 수상자로는 최정균(40)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교수와 안정민(40)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아산의학상은 각각 7억원, 젊은의학자상은 각각 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제10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기초의학 김진수·임상의학 한덕종
입력 2017-03-21 21:15 수정 2017-03-22 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