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323장(통 35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느헤미야 6장 15∼19절
말씀 : 오늘 본문은 예루살렘 성벽재건을 위해 첫 삽을 뜬지 52일 만에 그 역사가 완성됐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느헤미야가 성공적으로 성벽재건 공사를 마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먼저 느헤미야가 이 일에 인생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꿈은 고국에 돌아와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유다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이를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사명으로 알고 페르시아의 안락한 생활을 포기하고 척박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공사하기도 벅찬 그 순간에 외부에서는 그를 방해하고 죽이려는 세력들이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공사를 막으려 했지만 대적들도 느헤미야의 열정을 막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일에 여러분의 인생을 걸고 있습니까. 어떤 일 때문에 애통해 봤습니까. 주님 앞에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상실한 이 시대 교회를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라며 가슴을 쳐 보았습니까. 가슴 속에 그런 애통함과 그로부터 시작되는 열망과 꿈을 가진 사람, 그 한 사람을 주님은 지금 찾고 계십니다.
성벽재건의 또 다른 비결은 느헤미야를 잘 따라준 유다 백성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우리도 공사에 참여하고 싶지만 여건이 안 되니까 못하겠습니다’라고 했다면 느헤미야가 아무리 하고 싶어도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백성들은 잘 따라 주었습니다. 느헤미야 2장18절 말씀입니다. “또 그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과 왕이 내게 이른 말씀을 전하였더니 그들의 말이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 하매.”
영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리더십과 더불어 그 리더를 따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담임목사가 탁월하지 않지만 교인들이 워낙 뒷받침을 잘 해줘서 서로 한마음으로 교회를 섬기니까 교회가 좋다고 소문이 나서 잘되는 교회를 본 적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교회 지도자와 한마음으로 교회를 세워가야 합니다.
성벽재건의 세 번째 비결은 하나님의 간섭과 인도하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서 공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비결로 느헤미야의 리더십과 유다 백성들이 잘 따른 것을 꼽았지만 사실 하나님이 이를 주시지 않았다면 무슨 소용이 있었겠습니까. 성벽재건 공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주관하신 것은 하나님입니다. 이 사실을 알았기에 느헤미야는 대공사를 마치고서도 자신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선한 일을 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바를 이루었을 때에도 내가 했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의 무익한 종일 따름입니다.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느헤미야에게 주신 리더십과 유다 백성들에게 주신 헌신을 오늘 우리에게도 주시고 무슨 일을 이루든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훈 목사(수원 살림교회)
[가정예배 365-3월 22일] 성벽 재건을 이룬 비결
입력 2017-03-22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