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문화 핵심시설인 세종아트센터가 1200석 규모로 2019년 완공된다. 세종아트센터는 대형 오페라, 뮤지컬, 발레공연 등이 가능한 4면 무대의 대규모 다목적 복합 공연장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예산당국과 줄다리기 끝에 센터 규모가 최종 결정돼 기본설계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행복청은 대극장 1100석, 소극장 500석을 주장했고 예산당국은 대극장 700석, 소극장 300석을 고수했다. 이후 공연장 1개 1000석으로 잠정 결정했다가 200석이 늘어난 1200석 규모로 최종 결정됐다.
공연장은 1층 706석, 2층 286석, 3층 193석 등 총 1185석(가변 좌석 179석 포함) 규모이며 건물 면적은 1만4630㎡다. 무대까지 최단 거리는 층별 25∼30m 이내로 눈의 피로감 없이 편안하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설계됐다.
건물 벽면 일부는 한글 패턴을 음각으로 디자인하고 향후 증축되는 소극장과의 연결 동선을 고려해 설계됐다.
도시상징광장과 연결되는 아트센터 부지 북서측 부지에는 시민광장과 분수 등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동측으로는 문화시설 확장성, 남측으로는 독락정역사공원과 최단거리의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하는 등 주변과의 조화도 고려했다.
이와 함께 제천·금강 등 수변 공간, 호수공원·국립박물관단지·도시상징광장·도시문화상업가로 등 주변 ‘문화벨트’와의 연계를 위한 동선 체계를 구축했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1200석 규모 세종아트센터 윤곽… 2019년 완공
입력 2017-03-20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