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업이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저소득층 가구 100곳에 희망을 선물했다. 토털 패션기업인 부산 부곡동 세정그룹은 20일 부산 엄궁동 임모(70)씨의 집을 수리한 뒤 사랑의 집 고쳐주기 100호 입주식을 가졌다(사진).
기초수급자인 임씨의 집은 방과 거실, 부엌 등이 곰팡이로 얼룩져 평소 이웃 주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세정그룹 임직원들은 이달 초부터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전기시설을 보수하는 등 집의 실내환경을 개선했다.
임씨는 “집을 예쁘게 수리해 줘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정그룹은 2008년부터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만들기를 지향하며 저소득층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세정나눔재단과 부산시로부터 유공표창을 받은 버스 및 택시 운전기사들로 구성된 ‘부산시 유공친절기사회’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확대해 연간 15가구에 혜택을 주고 있다.
박순호 세정나눔재단 이사장은 “경기 침체로 기업도 가계도 살림살이가 어려워졌지만,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합하고 따듯한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기업의 동참을 당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세정그룹 ‘사랑의 집 고쳐주기’ 100가구 돌파
입력 2017-03-20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