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알코올 치유공동체 선양원 대표인 임효주(55·사진) 목사가 신간 ‘나도 중독자였다’(표지·선양미디어)를 냈다. 임 목사는 2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알코올 중독 경험과 그 치유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중독 환우와 그 가족에 큰 도움이 된다”며 “내가 알코올에 중독 됐다가 회복된 이야기를 통해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싶어서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치유 이후 임 목사의 이야기, 2부는 사랑과 감사를 통한 치유의 방법, 3부는 임 목사의 간증이 담겨 있다. 그는 “불안은 알코올 중독의 주요한 원인”이라며 자기 경험을 고백한다. 임 목사의 모친은 그가 젖먹이일 때 멀리 떠났고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적 불안 속에서 성장했다.
임 목사는 “불안에 짓눌리던 사람은 술을 통해 해방감을 느끼게 되고 그런 술에 의존하게 되면서 중독 상태가 된다”고 설명한다.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가 제안하는 방법은 사랑과 감사다. 임 목사는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신 그 능력이 바로 사랑이고 그 사랑에 반응하는 우리의 힘이 감사”라며 “감사하게 되면 불안이 사라지고 술도 끊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는 ‘153감사’를 제안한다. 매일 한 가지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다섯 가지 감사 거리를 적어보고 세 사람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임 목사는 자신의 중독 원인을 깊이 성찰하고 그 원인을 치유하기 위해 분투한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 책은 중독을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중독자의 가족들을 위로한다. 출판 수익금은 선양원에 사용된다(032-277-9104).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임효주 목사 “알코올 중독 벗어나려면 매일 묵상·감사 표현”
입력 2017-03-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