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중국과의 경기에 대해 “상대전적이나 최종 순위만 봐도 우리가 주눅들 이유가 없다”며 “승점 3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9일 중국전이 열리는 창사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갖고 중국으로 떠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23일 경기를 치른다.
중국전은 사드 배치 문제로 반한 감정이 고조돼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전이 예상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는 이란전을 제외하고 환경과 상관 없이 상대가 누구든 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며 “점유율을 높이고 위축되지 않는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해외파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다고 소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구자철·지동원)은 모두 확인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선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특히 기성용이 4∼5주 정도 뛰지 못하다가 최근에 선발 출전한 것이 좋았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선 “심판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어느 선까지 거친 플레이를 허용할지가 핵심이다. 심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슈틸리케호 “중국 원정 주눅들 이유없어… 승점 3점 목표”
입력 2017-03-19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