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9일 “함께하는 개혁으로 위대한 ‘평민’의 시대를 열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손 전 의장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국민이 함께 잘사는 나라,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낡고 부패한 6공화국을 부수고 7공화국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손 전 의장의 출마선언식은 당내 경쟁자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인근 종로에서 출마선언을 한 지 1시간30분 뒤에 열렸다.
‘믿을 수 있는 변화, 손학규’를 선거 슬로건으로 정한 손 전 의장은 세종대왕과 같은 ‘애민(愛民)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손 전 의장은 “중소기업 강국, 일자리 천국, 중산층 왕국을 실현해 경제의 새 판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의장은 ‘대연합’을 통해 안정적 개혁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향후 바른정당 등 범보수 진영과의 후보 단일화 논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 대선은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아니라 낡은 체제와 새로운 체제의 대결”이라며 “패권세력에 맞서 개혁 대연합을 만들고, 개혁공동정부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사진=최종학 선임기자
愛民 외친 손학규… “위대한 평민 시대 열겠다”
입력 2017-03-19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