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5’ 차준환·임은수 복덩이들 덕분에… 주니어 GP 출전권 최다 확보

입력 2017-03-19 18:57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톱5’에 든 차준환(16·휘문고)과 임은수(14·한강중) 덕분에 한국이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남녀 싱글 최다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 싱글 임은수는 18일 대만 타이페이의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116.03점)을 기록한데 힘입어 자신의 최고성적인 종합 4위에 올랐다. 앞서 차준환도 지난 16일 남자 싱글에서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인 총점 242.45점으로 종합 5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녀 선수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동시에 ‘톱5’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차준환와 임은수의 선전으로 한국 남녀 피겨 대표팀은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대폭 확대라는 혜택을 입게 됐다. 출전권은 국가별 순위로 정해지는데 대회에 나선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성적만 따진다. 한국은 남녀 싱글 모두 국가별 순위가 개인순위보다 앞선 3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 남녀 싱글은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각 대회(7개) 별로 각 2명씩 총 28명의 선수를 파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한국은 남녀 싱글에 각각 6명과 7명의 선수만 내보냈는데 다음 시즌에는 참가 인원이 두 배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