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스피드’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3-0 완파

입력 2017-03-19 18:56 수정 2017-03-19 21:25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대니가 19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제공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갔다.

2016-2017 NH농협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은 1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3위)과의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20 25-17 25-18) 완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12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11차례에 달한다. 2차전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

현대캐피탈은 특유의 ‘스피드 배구’로 승부를 걸었다. 한국전력은 ‘삼각편대(바로티-전광인-서재덕)’를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대니(14득점)와 문성민(12득점),박주형(11득점) 그리고 세터 노재욱은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반면 한국전력의 삼각편대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 바로티(10득점)는 1, 2세트에서 극도의 부진에 빠져 신영철 감독을 실망시켰다. 신 감독은 3세트 중반 바로티가 ‘멘붕’에 빠지지 않도록 벤치로 불러들여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보다 13개나 많은 범실(24개)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