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리가 펄떡∼펄떡∼ 이마트, 전 점포 활어 판매

입력 2017-03-19 18:29 수정 2017-03-19 21:22
이마트 성수점 활어매장에서 19일 한 직원이 수산물을 살피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5월까지 활어 판매를 전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현재 50개점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는 활어 판매를 오는 5월 전 점포로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는 횟감, 갑각류, 조개류에 한해 판매했지만 이번에 털게, 물메기, 홍우럭, 도다리, 밀치 등 시즌 어종으로까지 확대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물메기, 밀치 등 특수 생선 매출이 지난해 각각 313%, 27% 신장했다. 소비자들은 활어를 매장에서 주문한 즉시 손질받아 집까지 가져갈 수 있다. 이마트는 ‘산소 싱싱팩’을 처음 도입해 활어 그대로 물에 넣어 가정으로 담아갈 수 있도록 했다. 싱싱팩에는 활어가 2∼3일 동안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고안한 특수 산소 주입 기술이 적용됐다. 산소, 질소 등 공기 구성 비율을 어종별로 최적화한 뒤 이를 해수와 함께 주입해 담는다. 이 팩은 우럭 등가시나 갑각류 집게에도 찢어지지 않을 만큼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다.

활어 유통의 경우 기존에는 활차에서 매장으로 직접 입고했지만 ‘수산 전용 다용도 상자’를 개발해 활어도 산지에서 용기에 담아 이마트 물류센터를 통해 입고시켰다. 물류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