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배치 반대 이유 충분·정당”

한국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조치를 비판한데 대해 중국이 반박하고 나섰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 배치 반대 이유는 충분하고 정당하다”며 “배치 과정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문제는 사드가 지역 전략 균형을 훼손하며 한반도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한국을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화춘잉은 또 “사드에 설치되는 X밴드 레이더의 탐측 거리가 2000㎞를 넘어 중국 영토 대부분을 포함한다”면서 “이는 한국의 핵 위협 대응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춘잉은 전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미국은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6자회담은 여전히 효과적인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