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도 대우조선에 9800억 추가 지원을”… 금감원, 5곳에 요청

입력 2017-03-17 21:30
금융 당국이 시중은행에 대우조선해양 지원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금융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7일 신한·국민·KEB하나·우리·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의 여신 담당 부행장을 불러 대우조선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금감원 측은 시중은행에 기존 여신 58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4000억원을 신규 지원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은 다음주 초 발표될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우조선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프리패키지드플랜(Pre-packaged Plan)과 워크아웃 등도 검토되고 있다.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4400억원을 포함해 대우조선이 내년까지 상환해야 할 회사채는 총 1조5000억원에 이른다. 현재까지 운용자금을 포함해 3조원 안팎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