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9일] 대적을 이기는 법

입력 2017-03-18 00:01

찬송 : '마귀들과 싸울지라' 348장(통 38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느헤미야 4장 1∼14절

말씀 : 느헤미야와 유대인들이 힘을 합쳐 성벽재건 공사를 할 때 대적자들이 나타나 집요하게 방해합니다. 당시 사마리아를 관할하던 총독 산발랏은 유대인들의 일에 간섭이 심했습니다. 때문에 유대인들은 기도 못 펴고 살았습니다. 유대인들은 그 방해를 이겨내고 성벽을 완성해야만 그동안 짓밟혀온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이겨내지 못하면 계속해서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산발랏처럼 오늘도 사탄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무릎 꿇리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우리는 어떻게 맞서 싸워야 합니까. 대적자들은 심리전을 펼칩니다. 산발랏은 성벽을 재건하려는 유다 백성들을 비웃으며 ‘당신들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이 큰 공사가 하루 만에 뚝딱해낼 수 있는 애들 장난으로 보이느냐’면서 신랄하게 조롱합니다. 본문 3절에 보면 도비야가 뭐라고 말합니까.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있다가 이르되 그들이 건축하는 돌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사탄은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우리에게 자꾸만 패배의식과 부정적인 마음을 주입시킵니다. 위축시키려 합니다. ‘아무리 노력해 봐라. 너는 안 돼’ ‘네가 뭐라고 그렇게 유별나게 구느냐.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라’ 등 끊임없이 속삭입니다. 하나님 뜻대로 행하는 것이 다 부질없는 짓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심리전에 말려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이 뜻하신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사탄의 심리전에 말려들어 좌절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다시 일어나서 끝까지 주님 계신 곳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

대적자들이 심리전을 펼칠 때 느헤미야는 어떻게 대응을 합니까. 4절을 보십시오.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하건대 그들이 욕하는 것을 자기들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대적자들의 공격에 느헤미야는 기도로 맞대응합니다. 그렇습니다. 영적인 대적자들을 물리치는 방법은 기도입니다. 우리를 해하려는 누군가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십니까. 앙갚음하려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 앞에 그 마음을 토로하십시오. 너무 격식을 따질 필요 없습니다. 모든 걸 털어놓으십시오. 그 부르짖음이 정당하다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성벽 공사를 방해하던 세력의 악행을 하나님께 고했을 때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대적들의 계획을 다 무너뜨려 버리십니다. 선으로 악을 이긴 것입니다. 악한 원수가 우리를 공격할 때에 심리전에 말려들지 말고 기도로 승리하시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 삶 속에도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하게 하는 많은 대적들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다른 방법이 아닌 기도로 물리치게 하시고 우리의 걸음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주의 뜻을 따라가는 자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훈 목사(수원 살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