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청라 잇는 제3연륙교 2019년 착공, 2025년 개통?

입력 2017-03-16 21:33
5월 대선을 앞두고 인천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조기 착공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16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제3연륙교는 갯벌이 많은 연약지반 특성상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는 터널공법 대신 해상교량 방식으로 4.8㎞ 왕복 6차로 규모로 착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LH가 하늘도시 조성과정에서 토지 등에 반영해 확보한 사업비 5000억원 수준에 맞춰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제3연륙교 건설에 따른 손실보전금을 당초 시가 제시했던 금액보다 낮춰 인천대교 및 영종대교 사업자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인천대교 손실보전금의 경우 제3연륙교 통행료 수입으로 시가 해결하되, 영종대교 손실보전금은 운영기간을 당초 30년에서 약 8년을 연장해주는 조건으로 협약을 변경해 해결하는 방식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는 제3연륙교 통행료와 관련, 향후 유지보수비를 감안해 영종도 주민들에게는 1000원 수준으로 받고, 외부 차량에 대해서는 4000원을 받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대선과정에서 제3연륙교 조기착공이 공약으로 제시될 경우 오는 2019∼2020년 사이 공사를 착공해 2025년쯤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영종도 공항신도시∼옹진군 신도∼강화도 사이 13.5㎞를 연결하는 바다구간 도로를 접경지역 발전계획 대선공약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화도에서 다른 자치단체를 거쳐 영종도로 향하는 것은 경제성과 시간 등에서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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