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얼굴)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24일 미국으로 떠난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3개월간 초빙교수로 지내다 7월쯤 귀국할 예정이다. 대선과 확실하게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은 하버드대에서 전직 국가원수급 인사들이 해온 초빙교수직을 맡게 된다. 그는 행정대학원인 케네디스쿨에서 주로 특강할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대는 반 전 총장에게 숙소와 연구실, 비서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부인 유순택 여사와 동행한다.
반 전 총장은 16일 유엔한국협회가 개최한 ‘더 나은 유엔을 위하여-반기문 사무총장 10년의 기록’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반기문 ‘대선과 선긋기’ 24일 미국행… 7월 귀국 예정
입력 2017-03-16 18:15 수정 2017-03-16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