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2017.3.17)

입력 2017-03-17 00:02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창 28:19)

“He called that place Bethel, though the city used to be called Luz.” (Genesis 28:19)

본문은 광야에서 돌베개를 베고 자던 야곱이 땅에서 하늘로 이어진 사닥다리에 하나님의 사자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이상을 본 이후의 고백입니다. 신약의 나다나엘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늘이 열리고 인자 위에 주의 천사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게 될 거라는 말씀과도 맥락을 같이합니다. 땅과 하늘이 사닥다리로 연결됐다는 것은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열린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시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연결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 깨달음을 야곱은 ‘루스’(아몬드나무)라는 별 의미 없는 지명을 ‘하나님의 집’이라는 의미의 ‘벧엘’로 바꾸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실제적 현실은 하나님께서 계신 성전이라는 고백을 갖고 야곱은 미지의 시간으로 향합니다.

<신상엽 서울 토기장이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