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세대 10나노 반도체 연말부터 양산

입력 2017-03-16 18:42
삼성전자가 반도체 초미세공정에서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 2세대 10나노 반도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 윤종식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팀장(부사장)은 “10나노 LPP 공정은 올해 말, LPU는 내년 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노 공정은 숫자가 작아질수록 전력 효율, 성능 등이 개선된다. 반면 난이도가 높아서 높은 기술력을 갖춰야만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1세대(LPE) 10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했다. LPP와 LPU는 1세대보다 성능을 끌어올린 것으로 각각 2세대와 3세대로 분류된다.

삼성전자는 1세대 10나노 공정의 경우 최근 수율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세대 10나노 공정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835를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자체 설계한 엑시노스9도 만들고 있다. 두 제품은 갤럭시S8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반도체 업체 중 10나노 공정을 양산하는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