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황금머리사자’ 타마린, 국내 첫 공개

입력 2017-03-16 21:15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16일 브라질 대표 희귀동물인 ‘황금머리 사자’ 타마린(사진)을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했다.

‘황금머리 사자’라는 이름은 얼굴 주변에 난 사자 갈기 모양의 황금빛 털에서 유래됐다. 타마린은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등급에 지정되어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도 멸종위기종(EN)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다.

전 세계에 걸쳐 6000∼1만여 마리만 남아 있는데 주로 브라질 아마존 일부 지역에 서식한다. 브라질 화폐 모델로도 등장하는 브라질의 대표 인기 동물이다.

비단원숭이과인 타마린은 체중 500∼700g, 몸길이 20∼34㎝의 작은 체구지만 자기 몸보다 훨씬 더 긴 32∼40㎝의 꼬리를 가졌다. 전체적으로 검은색 몸에 붉은 계열의 머리와 팔, 꼬리가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귀여운 외모가 눈길을 끈다.

에버랜드는 희귀동물 연구 및 종 보전을 위해 지난해 말 제휴관계에 있는 독일 기관으로부터 암수 각 2마리씩 총 4마리를 도입했다. 약 3개월간의 적응기간과 사육사와의 교감과정을 거친 후 이날 공개한 것이다. 에버랜드는 16일부터 20일까지 페이스북(facebook.com/witheverland)에서 타마린들의 이름을 공모하며 추첨을 통해 사파리 스페셜투어 이용권, 아기동물 인형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