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2005-06시즌 최우수 용병 윌리엄스 사망

입력 2017-03-16 21:23 수정 2017-03-16 21:24

2005-2006시즌 한국프로농구(KBL)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을 차지했던 크리스 윌리엄스(37·사진)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미국 테네시주 지역 스포츠 매체 ‘247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윌리엄스가 혈액 응고로 생긴 혈전으로 심장에 이상이 생겨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2005-2006시즌 울산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KBL 코트를 밟았다. 이듬해에는 KBL 올스타에 선정됐고, 모비스의 통합우승까지 이끌며 효자용병 노릇을 했다. 이후 윌리엄스는 한국리그를 떠났지만 2011-2012시즌 고양 오리온으로 복귀해 KBL에서 활약했다.

윌리엄스는 키가 198㎝로 크지 않은 편이었으나 농구기술이 좋아 일명 ‘기술자’로 불렸다. KBL 정규리그 세 시즌 통산 159경기를 뛰었고, 평균 24.1점 9.4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리온에서 활약한 2011-2012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어시스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