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동옷 입은 아시아나항공 A350-900 1호기

입력 2017-03-16 18:04

아시아나항공은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A350-900 1호기(사진) 도색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A350은 동체의 53%를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 기체 무게를 줄였다. 연료 소모량도 기존 항공기 대비 최대 25% 줄었다. 기내 소음도 4∼6데시벨(㏈)가량 개선됐다. 2∼3분 주기로 공기를 순환시키는 헤파필터로 장시간 비행에도 신선한 공기를 유지하면서 1828m(약 6000피트) 상공과 같은 기내 압력을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A350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내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와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좌석도 기존 이코노미석보다 7∼10㎝ 늘린 91.44㎝의 ‘이코노미 스마티움’석을 도입했다.

아시아나항공 A350 1호기는 다음 달쯤 국내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오는 5월 15일 인천∼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첫 상용 비행에 나서며 8월 이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영국 런던 등 장거리 노선에도 투입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도입을 기념해 A350이 운항하는 인천∼오사카 노선과 인천∼마닐라 노선 티켓을 각각 왕복 총액 최저가인 24만1000원과 30만7800원에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