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지난해 커피전문점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1조2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2015년 매출 7739억원보다 29.6%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854억원으로 전년보다 81.2% 증가했다.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내며 국내 시장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지난해 1000호점을 돌파했고 2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1008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2위권인 투썸플레이스나 엔제리너스, 커피빈 등 다른 커피전문점 매출이 1000억∼2000억원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스타벅스의 매출 규모는 독보적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IT(정보기술) 운영 혁신과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통한 서비스 개선, 제품현지화 노력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전세계에 진출한 75개국의 스타벅스 중 디자인팀이 있는 나라는 미국과 한국밖에 없다. 연평균 300여종 정도 출시되는 디자인 제품 중 약 80%를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직접 디자인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료와 스낵류를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mskim@kmib.co.kr
스타벅스, 국내 커피전문점 첫 매출 1조
입력 2017-03-16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