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김연아’ 차준환이 15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차준환은 이날 기술점수 45.27점, 예술점수 37.07점으로 합계 82.34점을 얻어 종전 공인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9.34점)을 갈아 치우고 전체 2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선수가 국제대회에서 80점을 넘은 것은 차준환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한국 남자피겨 선수의 세계주니어선수권 최고 성적은 1988년 정성일이 기록한 6위다. 차준환은 1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 남자선수 최초로 대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여자 싱글에서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2005년(은메달)과 2006년(금메달)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했다.박구인 기자, 사진=AP뉴시스
역시 '남자 김연아'… 개인 최고점 경신
입력 2017-03-16 0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