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탈북민을 돕던 한국인 목사 2명이 최근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15일 “중국에서 탈북민을 보호하던 목사 2명이 공안에 붙잡혔다”면서 “공안은 함께 있던 가족들도 체포했다가 두 목사만 남기고 모두 석방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에 따르면 A목사는 지난달 18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려다 공안에 붙들렸다. B목사는 이튿날인 같은 달 19일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현재 랴오닝(遼寧)성 번시(本溪) 소재 구류장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며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中 공안, 탈북민 돕던 한국인 목사 2명 체포해 억류
입력 2017-03-15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