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황교안株 곤두박질… 삼성전자 또 최고가

입력 2017-03-15 18:3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관련 정치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황교안 테마주’로 분류되던 인터엠은 하한가인 29.97%까지 떨어졌다. 국일신동 역시 19.84% 폭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 테마주로 꼽히는 세우글로벌이 16.29%, 두올산업이 11.43% 올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관련 테마주도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안랩이 7.16%, 써니전자가 14.43%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날도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삼성전자 주가는 0.10% 오른 207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연일 역대 최고가 경신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 주가도 2.61% 올랐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이 전날 이재용 부회장 구속과 관계없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였던 코스피지수는 0.78포인트 꺾인 2133.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847억원, 1203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2600억원을 매도했다. 특히 기관은 최근 6거래일째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화장품과 여행사, 연예기획사 등 주가가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5.44포인트 떨어져 608.68이 됐다. 장 초반 상승세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내리막을 탔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