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2월 수출로는 처음으로 14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월 ICT 수출액이 140억6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반도체를 선두로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대비 22.8% 성장했다. 20%대 증가율을 보인 건 201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한 반도체 분야는 수출액이 65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56.6% 늘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2억3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보조기억장치(SSD) 수출 호조로 22.9% 증가한 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휴대전화 수출액은 15억 달러로 25.9% 감소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과 갤럭시S8 출시 지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심희정 기자
정보통신기술 수출 4개월 연속 증가
입력 2017-03-15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