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지난달 10일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에서 치솟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한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39·사진)씨에게 ‘LG 의인상’과 치료비를 포함한 상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LG 의인상을 외국인이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5년째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니말씨는 할머니가 갇혀 있다는 말을 듣고 불길 속으로 들어가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니말씨는 얼굴과 폐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3주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받았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LG복지재단은 지난 11일 서울 용문동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에서 온몸으로 불길을 막아 일가족을 구한 최길수(34) 김성수(43) 소방관에게도 투철한 사명감으로 구조활동에 살신성인 정신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스리랑카 출신 니말씨, 외국인으론 첫 LG 의인상
입력 2017-03-15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