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수첨(수소첨가)석유수지 사업에 도전한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전남 여수시 국가산업단지 내 연간 5만t 규모의 수첨석유수지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2019년 시장 진입을 목표로 1300억원을 투자했다.
수첨석유수지는 나프타 분해 과정에서 생산되는 유분의 일종인 C5로 만든 석유수지에 수소를 첨가한 것이다. 무색·무취·무독성으로 기저귀·생리대 등 위생제품용 접착제나 산업용 접착제 원료로 쓰인다.
해당 제품은 시장 수요가 다양하고 트렌드 변화가 빨라 맞춤형 제품 개발 능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공정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진입장벽도 높다. 해외에서는 미국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과 미국 이스트만 등이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규모는 연 40만t 수준이다.
한화케미칼은 다양한 조건에 맞춰 접착성을 조절할 수 있는 응용기술을 확보했다. 여천NCC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도 가능하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한화케미칼, 수첨 석유수지 도전
입력 2017-03-15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