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00만원 럭셔리 스마트워치 출시

입력 2017-03-15 18:42 수정 2017-03-15 21:12

스마트워치가 ‘클래식’을 입었다. 태그호이어는 14일(현지시간) 190만원대 스마트워치 ‘커넥티드 모듈러45’를 공개했다. 티타늄, 세라믹, 가죽, 고무 스트랩 등의 조합에 따라 800만원대에 달하는 모델도 있다.

태그호이어가 출시한 스마트워치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는 ‘모듈’ 방식이다. 시계의 워치페이스와 시곗줄, 버클 등을 선택해 조합하면 된다. 기계식 시계로도 조합이 가능하다. 태그호이어는 총 56가지의 조합을 선보였다. 가장 저렴한 모델이 1650달러(약 190만원)에 책정됐다.

커넥티드 모듈러45는 LG전자의 스마트워치에 이어 두 번째로 ‘안드로이드 웨어 2.0’이 탑재됐다. 안드로이드 페이로 결제도 가능하다. NFC와 GPS, 심장박동 모니터링 등 기본적인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최대 50m 깊이에서도 방수가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사파이어 글라스가 채택됐다.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워치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심플한 디자인이 많았다. 하지만 전통적 시계 디자인을 선호하는 수요가 꾸준히 있자 클래식한 디자인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하나의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의 기어 S3 클래식이나 패션 브랜드 파슬 그룹의 스마트워치들이 대표적이다.

영국 시장조사 기관 주니퍼 리서치는 “일반 시계처럼 생겼지만 거리 측정이나 NFC가 가능한 스마트워치에 대한 시장은 예상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