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반대는 결정론이 아니라 마음의 굳어짐이다. 자유는 마음, 생각, 눈, 귀의 개방을 전제로 한다.…자유는 저절로 생겨난 성향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값진 선물이다. 후천적으로 사악해진 사람, 오만함과 난폭함이 그 가슴 속에서 뒤엉킨 사람들은 그들의 능력을 상실하고 따라서 선물을 받을 권리까지도 잃고 만다.…보통 사람의 영혼은 유연하여 진리를 향해 문을 열고 하나님을 느껴 안다. 그러나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이 굳어져 있고 반역만 일삼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죄의 근원은 마음의 굳어짐, 화석화됨에 있다. 마음이 굳어졌다는 말은 세계 속에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것, ‘그분의 빛나는 위엄’을 보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예언자들(309쪽)/아브라함 J 헤셸 지음/이현주 옮김/삼인
[책갈피] 자유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입력 2017-03-16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