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두고 ‘남편 공개 구혼’ 암 투병 美 작가 끝내 숨져

입력 2017-03-14 20:49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혼자 남을 남편을 위해 ‘공개 구혼’ 칼럼을 써 화제가 됐던 미국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시카고 출신 동화작가인 에이미 크라우즈 로즌솔(사진)이 난소암 투병 끝에 51세로 별세했다.

로즌솔은 지난 3일 뉴욕타임스에 ‘내 남편과 결혼할래요’란 제목의 칼럼을 썼다. 그는 남편 제이슨 브라이언 로즌솔(51)을 소개하며 “완벽한 아빠이자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특별한 남자”라고 적었다. 또 “멋지고 결단력 있는 여행 동반자를 찾는다면 내 남편이 바로 그런 사람”이라며 “26년간 가장 특별한 남자와 결혼생활을 했고 또 다른 26년을 함께할 줄 알았지만 살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애잔한 사연으로 세계를 울린 이 칼럼은 로즌솔이 숨을 거두기 열흘 전 남편에게 바친 마지막 ‘러브레터’가 됐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