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사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5∼16일 미국을 방문해 허버트 맥마스터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난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김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등 한·미 간 대북정책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은 지난 6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가진 전화통화에서 김 실장이 이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일에도 통화해 사드(THAAD)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김 실장이 맥마스터 보좌관과 직접 만나 협의하는 것은 처음이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전임자인 마이클 플린 전 보좌관이 2월 중순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사임한 직후 취임했다. 오는 17일에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처음 한국을 방문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할 예정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미국 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한·미·일 3국은 공동의 대북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김관진 靑 안보실장 15일 訪美… 맥마스터와 회동
입력 2017-03-14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