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전 거래일보다 16.19포인트 오른 2133.7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130을 넘기는 2015년 5월 26일(2143.50) 이후 처음이다. 장중 한때 2135.40까지 치솟기도 했다.
수출 호조세, 외국인의 잇단 순매수가 코스피지수를 밀어 올렸다. 외국인은 4011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순매수액은 1조9366억원에 이른다. 개인은 529억원, 기관은 40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이틀째 강세를 보이면서 3만8000원(1.87%) 상승한 206만8000원으로 마감, 최고가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지배구조 개선,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탔다. 삼성물산(9.09%)과 삼성생명(4.59%)이 급등했다. 삼성SDS(5.10%) 삼성화재(2.92%) 제일기획(2.16%) 등도 올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KB금융(1.78%) 등 은행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13일 종가 기준으로 510조7181억원에 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외국인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13일까지 누적 순매수 5004억원)다. 이어 LG전자(4093억원)와 현대차(4023억원)도 외국인의 쇼핑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였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여의도 stock]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2133 연중 최고
입력 2017-03-14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