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들이 14일 추미애 당대표로부터 운동화를 선물 받았다. 민주당의 공정한 경선과 정권교체를 위해 열심히 뛰어 달라는 의미다.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명경선 선언식에 참석했다. 네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후보자 비방을 하지 않는다’ ‘선거 결과에 절대 승복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서약서에 각각 서명하며 공정한 경선을 약속했다.
선언식에선 후보들이 직접 공을 뽑아 경선 기호를 추첨했다. 이 시장이 1번, 최 시장이 2번, 문 전 대표가 3번, 안 지사가 4번을 받았다. 추 대표가 “원내 1당으로 이번 대선에서 기호 1번을 받게 되니 엄지를 들고 사진을 찍자”고 제안하자 네 후보가 모두 엄지를 들고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민주당은 전체 의원 정책워크숍을 열고 대선공약 선별작업도 진행했다. 복지·외교안보·노동·언론 등 상임위별로 핵심공약을 추린 뒤 분임토론을 열었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당 차원의 공통공약을 선별하는 게 목표”라며 “다음달 초 당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최종적으로 대선공약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사진=최종학 선임기자
추미애 대표 “열심히 뛰라” 운동화 선물
입력 2017-03-14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