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와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이사장 최일도 목사, 회장 김소엽 권사)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문인선교회가 주관한 ‘제9회 신춘문예 신앙시’ 공모에서 류인채(57·부천광림교회 권사·사진)의 ‘돋보기’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에서 5000여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예상 밖 큰 호응에 이성교 심사위원장과 이근배 유자효 심사위원 등은 몇 차례 나눠 예심을 진행한 뒤 최종 18편을 선정해 본심에서 심사했다. 대상 외에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밀알상(장려상) 9편을 선정했다. 이 위원장은 14일 “예년에 비해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 선별하는 데 고충이 많았다”며 “신앙심과 감동적 메시지를 잘 담은 작품들 가운데 짜임새와 표현 능력을 놓고 심사숙고했다”고 밝혔다.
대상작 ‘돋보기’는 소재가 신선하며 작가의 깊은 효심이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최우수작은 전아름의 ‘아버지의 장갑’이다. 대상작과 비슷한 주제의식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작품이다. 우수작은 권병대의 ‘물’과 허정진의 ‘기도의 연줄’로 아름다운 신앙의 세계를 담아냈다. 밀알상은 김지은(당신은 누구입니까?) 황병숙(진주 한 알) 정진순(벚꽃길을 걸으며) 박종서(괄호속의 언어) 김수연(새벽, 노인) 김기호(빨래를 하며) 이기호(황산의 소나무) 박수연(달빛 기도) 홍마가(광야) 등이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1층 그레이스홀에서 열린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제9회 신춘문예 신앙시 대상 류인채의 ‘돋보기’
입력 2017-03-15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