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신경락한의원 조병준 원장의 해독이야기] ⑩ “올바른 생활습관이 최선의 해독”

입력 2017-03-15 00:01
한약 및 효소복용과 식이조절을 통한 적절한 해독이 여러 가지 질병을 한꺼번에 치료하는 효과를 본다고 설명하는 조병준 원장. 조 원장은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해독은 올바른 식습관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신경락한의원 제공
얼마 전 60대 후반의 여성 노인 한분이 찾아 오셔서 진료를 시작했다. 젊어서 간호사로 일했는데 당시는 일이 너무 힘들어 몸 관리를 못한 채 지내다 2009년 허리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몸이 힘들어도 적당한 스트레칭과 운동이 필요한데 그냥 지내다 보니 허리가 망가진 것이다. 2013년에 재수술을 받아 허리에 12개의 핀을 박았으나 허리통증은 그대로고 지팡이를 짚고도 열 발자국 정도만 걸어도 쉬곤 한다고 했다.

더구나 10년 전부터 당뇨약을 꾸준히 복용하는데도 점점 심해져 최근에는 하루에 4차례 인슐린 주사를 맞을 정도로 중증이었다. 고혈압약도 복용한지 10년이 되었고 우울하고 불면증도 심해져 3개월 전부터는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수면제도 복용한다고 털어 놓았다.

소변을 자주 보며 잔뇨감도 심해 깊은 잠을 잘 수 없고 장기능 개선 건강식품을 먹어야 변이 나왔다. 157㎝키에 78.5㎏까지 체중이 불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 그 분은 우연히 서점에서 ‘해독이 답이다’(사진)란 책을 구입해 읽은 뒤 한의원을 찾아온 것이다.

난 그동안 왜 이런 몸이 되었는지 원인을 설명하고 해독의 중요성을 강조해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미 책을 읽고 해독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던 그 분은 이제 질병에서 나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신뢰를 가지게 됐다고 했다.

치료를 받는 중간 몸살감기 걸린 적도 있고, 호전반응이 나타나기도 해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나의 치료를 정말 열심히 따라와 줬다. 아마 이것이 이제 마지막 치료가 될 수도 있다는 절박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분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매일, 매주, 매달 몸이 달라지는 것을 느껴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에 지루한 줄 모르고 신나서 해독을 해 나갔습니다. 해독치료를 진행하면 할수록 온몸이 깨끗이 씻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개월이 지난 시점에 보니 그렇게 여러 방법으로도 조금도 빠지지 않던 체중이 16㎏나 빠졌습니다. 이중 체지방이 무려 12.7㎏(35.9㎏→23.2㎏)이나 빠져 감량된 체중 대부분이 체지방이 빠진 것으로 확인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이 환자는 또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원장님이 지방은 처리 못한 독소의 축적물로, 독소가 많이 빠졌으니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놀랍도록 몸의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의사는 자신이 책임진 환자가 낫는 것을 보는 것은 큰 보람이자 기쁨이 된다. 더 열심히 그분을 챙기고 진료하게 되면서 인슐린 주사 역시 1일 4회에서 1회로 줄였고 고혈압약과 신경정신과 약은 완전히 끊게 됐다.

지금은 다리와 허리의 통증도 많이 좋아져 동네를 4바퀴나 돌 수 있을 정도라며 여간 기뻐하지 않는다. 잠도 잘 자고 마음도 편해지고 몸도 편해졌다고 하신다.

물론 그 사이에 너무 힘들어 잠시 슬럼프를 겪는 것 같기도 했지만 결국 치료를 잘 이겨내 1년 여 만에 전혀 딴 분이 되었다. 그 분은 치료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원장님이 권하는 음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활짝 웃곤 한다.

그렇다. 우리는 늘 생활 속에서 병을 만들어 내는 습관을 가지고 산다. 그런데 막상 병에 걸리면 병을 치료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러므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병이 안 걸리는 생활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최선의 해독이다.

그 분이 “이 나이에도 이렇게 빠질 수 있다니 신기하고 피부도 탄력이 생기고 혈색도 붉게 살아나 요즘 살맛이 난다”고 했다. 다 해독이 주는 선물이다. 체중이 늘어 입지 못했으나 아까워 버리지는 못했던, 50대에 입었던 옷들을 요즘 다시 꺼내 입었다면서 행복해 하는 그 분을 보며 나 역시도 행복했다.

보통 금식을 해서 체중을 감량했을 경우 체지방 감소는 총 감량의 30∼40%를 넘지 못하고 대부분 근육이 줄어들므로 다시 정상식으로 돌아갈 경우 요요현상이 온다.

그러나 한약과 효소를 통한 해독치료를 통해 독소를 대변, 소변, 땀, 호흡, 생리 등으로 내보내 감량하면 70∼120%까지의 체지방 감량이 되면서 근육의 양은 오히려 증가 되고 기초대사량이 증가되므로 요요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내가 만나는 환자마다 강조하는 ‘해독만이 살 길이다’를 다시 한번 꼭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