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스페인 수주 확대 나선다… 민관 수주지원단 파견

입력 2017-03-14 18:54
정부가 해외건설 시장 확대를 위해 터키와 스페인에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

국토교통부는 강호인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이 15일부터 22일까지 터키, 스페인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은 해외건설 시장의 수주 위기를 극복하고 중남미 등 신(新)시장 동반 진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터키·스페인 정부, 공공기관, 업계 간 협력을 통해 금융과 신기술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선 터키 정부와 고속철도, 터널·운하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터키는 2023년 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 유치와 국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터키 교통부와 철도, 도로, 연구·개발 등 3개 분야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특수교량·터널 등 기술력과 금융 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지역에서 문화·종교적 친화력을 구축하고 있는 터키 업체가 공동 사업을 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스페인에선 스페인의 건설부 장관, 글로벌 건설기업 최고경영자, 건설단체장 등과 만나 스페인과 중남미 및 선진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