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가 15일부터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한다.
삼성은 13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계열사 3급 대졸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삼성그룹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번에 채용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에스디아이(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물산(상사·리조트·패션) 호텔신라 에스원 등 14곳이다.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은 모집하지 않는다. 공고에 따르면 지원서 접수는 15일부터 시작되며 21일 마감된다. 삼성은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에세이 형식의 직무적합성평가를 거친 뒤 다음달 16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등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진행한다. 직무적성검사에 합격하면 실무면접과 임원면접, 건강검진 등을 거쳐 5월 중 최종 선발된다. 대학생 인턴도 같은 기간에 뽑는다.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전체 계열사의 채용 규모는 예년(4000명)보다 줄어들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채용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과 미래전략실 해체 등으로 상반기 채용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의 채용이 확정되면서 수험생들은 한시름 놓게 됐다. 향후 계열사별 채용이 본격화되면 업황에 따라 채용 인원을 조절할 수 있어 채용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의 이번 채용 정보는 삼성그룹 홈페이지(apply.samsung.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삼성 계열사, 15일부터 대졸 채용 시즌
입력 2017-03-13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