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유적지’ 단양 수양개 터널 민간 투자로 관광상품화 한다

입력 2017-03-13 21:08
충북 단양군은 적성면 애곡리에 위치한 수양개 터널(길이 200m·폭 5m)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총 사업비 2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인 수양개 터널 개발사업의 민간참여 사업자를 오는 23일까지 공모한다.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문화·예술시설로 관광 활성화와 수익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제안이 가능하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인근의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등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5월 개장 예정인 만천하 스카이워크에는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짚라인과 1인용 롤러코스터인 알파인코스터, 전망대 등이 설치된다. 앞서 1980년대 충주댐 수몰지역 유적조사에 나섰던 충북대 조사단은 적성면 애곡리에 있는 수양개 마을에서 구석기부터 철기 시대에 이르는 선사 유적지를 발굴했다. 2006년 7월 개관한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에는 각종 유물과 연구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군은 구석기문화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터널은 체험, 선사유물전시관은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관광 활성화와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국내 다른 폐터널 활용 사업과는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