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박배호(사진) 교수 연구팀은 인간의 ‘뇌’처럼 스스로 선택해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냅스 소자를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냅스 소자는 인간 뇌의 뉴런과 다른 세포의 접합 부위인 시냅스 또는 뉴런의 생물학적 기능을 모방하는 소자다. 뉴런은 신경계를 이루는 기본 단위로 자극을 전기로 변환해 전달한다.
연구팀은 외부의 전기장 없이도 자발 분극을 가지는 강유전체의 분극 전환과 금속 이온 이동을 이용해 AI를 인간 뇌와 비슷한 크기로 만들 수 있을 만큼 작고 에너지 소모도 매우 적은 시냅스 소자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만든 소자는 단순 학습·기억에 머물렀던 기존의 연구와 달리 스스로 선택적으로 학습·기억을 할 수 있어 인간의 뇌를 닮았다. 연구는 나노레터스 지난달 25일자에 게재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인간의 ‘뇌’처럼… 스스로 선택·학습 ‘AI 시냅스 소자’ 첫 개발
입력 2017-03-13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