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우 스칼릿 조핸슨, 이방카 풍자 프로그램 출연 ‘큰 인기’

입력 2017-03-13 19:40

배우 스칼릿 조핸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를 풍자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다고 미 타임지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에 따르면 조핸슨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말 코미디 프로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이방카로 분장해 출연했다(사진). 조핸슨은 SNL이 만든 이방카의 향수 브랜드 풍자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 이방카의 헤어스타일에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은색 롱드레스를 입고 나온 조핸슨은 ‘공모한’이라는 뜻의 ‘컴플리시트(Complicit)’라는 향수를 선전했다. 트럼프가 벌이는 각종 논란성 정책에 이방카도 연루돼 있다는 풍자였다. 또 자막으로도 ‘(이방카가) 페미니스트, 여성들의 옹호자로 알려졌지만 (그녀가)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광고 끝에는 이방카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를 가리켜 ‘재러드를 위한 향수도 있어요’라는 자막도 보였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