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는 렉스 틸러슨(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순방길에 기자를 대동하지 않기로 해 비난을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무부는 오는 15일부터 3개국을 방문하는 틸러슨이 기자를 데려가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냈다. 기자들을 수용하기에 전용기가 너무 작다는 이유였다.
WP와 뉴욕타임스, CNN방송, 영국 BBC방송 등 12개 언론사는 국무부에 서한을 보내 “순방에서 오가는 내용 공개를 한·중·일 외교부에 맡기는 것일 뿐만 아니라 각국 지도자의 생각과 행동을 볼 시야를 미국인에게 제공하지 않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취재를 원하는 기자가 개별적으로 순방국을 방문하는 것은 비자나 항공편 일정, 취재 장소 출입 제한 등의 문제 때문에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미나 기자
韓中日 순방 예정 틸러슨, 기자단 동행 거부 논란
입력 2017-03-12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