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순방 예정 틸러슨, 기자단 동행 거부 논란

입력 2017-03-12 21:16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는 렉스 틸러슨(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순방길에 기자를 대동하지 않기로 해 비난을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무부는 오는 15일부터 3개국을 방문하는 틸러슨이 기자를 데려가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냈다. 기자들을 수용하기에 전용기가 너무 작다는 이유였다.

WP와 뉴욕타임스, CNN방송, 영국 BBC방송 등 12개 언론사는 국무부에 서한을 보내 “순방에서 오가는 내용 공개를 한·중·일 외교부에 맡기는 것일 뿐만 아니라 각국 지도자의 생각과 행동을 볼 시야를 미국인에게 제공하지 않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취재를 원하는 기자가 개별적으로 순방국을 방문하는 것은 비자나 항공편 일정, 취재 장소 출입 제한 등의 문제 때문에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