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에서 임명된 연방검사들에게 일괄적으로 사표를 요구한 가운데 이를 거부한 검사를 해고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맨해튼을 관할하는 뉴욕남부지검의 프리트 바라라(48·사진) 연방검사를 해고 조치했다. 바라라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전날 사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던 연방검사 46명 명단에 포함됐지만 사표 제출을 거부해 왔다. 바라라는 SNS에 “사임하지 않았다. 조금 전 해고됐다”고 적었다.
연방검사는 대통령이 상원 인준을 거쳐 임명한다. 새 정권 출범 시 직을 내려놓는 경우가 많지만 강제사항은 아니다. 게다가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대통령 당선 직후 트럼프타워에서 바라라를 만나 유임을 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나 기자
트럼프 사표 제출 거부 연방검사 결국 해고
입력 2017-03-12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