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57일 전쟁’… 5월9일 선거 예상, 늦어도 4월초까지 후보 확정 목표

입력 2017-03-12 17:49 수정 2017-03-12 21:46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각 정당이 5월 9일 대선을 목표로 본격적인 경선 절차에 돌입했다. 제19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57일(5월 9일 대선 가정 시 3월 13일 기준) 간의 전쟁’이 시작됐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4월 초,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달 중 대선 후보를 선출키로 하고 관련 세부일정 구체화 작업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12일 경선 2차 선거인단 모집을 개시했고, 이르면 다음달 3일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국민의당도 4월 첫째 주 후보 선출을 목표로 세부사항 조율에 들어갔다. 국민의당은 ‘현장투표 80%+여론조사 20%’의 경선 룰을 마련했으며 이르면 다음달 2일, 늦어도 9일까지 후보를 확정한다. 한국당은 오는 31일, 바른정당은 28일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대선 주자들도 분주해졌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를 확실히 청산하는 원칙 있는 통합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13일 경선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전날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를 예방했고, 남경필 경기지사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함께 ‘국민통합 대연정 토론회’를 제안했다.

글=최승욱 이종선 기자 applesu@kmib.co.kr, 그래픽=공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