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희동 주민센터 디자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입력 2017-03-12 21:12
서울디자인재단의 서비스 디자인 개선사업으로 새 단장된 연희동 주민센터. 비어 있던 창고에서 주민소통 공간으로 변신한 2층(위 사진)과 통합 코디네이터를 입구에 배치한 1층 대민원 행정 공간.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서울디자인재단은 재단이 서비스 디자인 개선 사업으로 진행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민센터 디자인이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지난 10일 본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주민센터 서비스 디자인 개선 사업은 낡고 오래된 주민센터를 이용자 편의에 맞춰 변경하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했던 사업이다.

연희동 주민센터는 3층 건물로, 각각의 층이 역할에 맞게 디자인됐다. 1층은 민원업무 공간으로 업무 환경과 방문자의 동선을 고려해 설계됐다. 입구에 통합 코디네이터가 배치돼 민원 문제를 안내하도록 개선했다. 2층은 사용하지 않던 창고 공간을 카페로 개조해 주민 소통 공간으로 바꿨다. 3층은 독서가 가능한 ‘연희 책방’과 회의 또는 파티가 가능한 ‘미래 창작소’로 꾸며졌다. 미래 창작소는 영상 장비가 구비된 멀티 시설로 주말 영화 상영과 UCC 제작이 가능하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국제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것으로 1953년 처음 개최됐으며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59개국에서 5500개 이상의 작품이 접수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