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全지점 종이 없는 디지털 창구 도입

입력 2017-03-12 18:26
앞으로 신한은행의 모든 영업점에서는 종이서식 대신 태블릿PC를 이용해 창구 업무를 볼 수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이 작성하는 각종 서식을 전자서식으로 제공하는 디지털창구를 모든 영업점에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수도권 12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종이 신청서를 없애고 전자펜과 태블릿PC를 이용해 각종 신청을 받았는데 이를 전국 모든 영업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디지털창구를 도입하기 위해 전국 750여개 영업점에 7000여개의 태블릿PC를 지급했다.

신한은행 고객은 태블릿PC를 통해 통장이나 카드 개설, 신용대출 신청 등 130여개에 달하는 은행 창구 업무를 볼 수 있다. 증빙서류, 인감 날인 등이 필요한 기업금융이나 미성년자 업무는 제외됐다. 종이에 여러 번 서명했던 절차를 고객 동의하에 태블릿PC에 한 번 작성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여러 장의 종이 서식에서 핵심 내용만 추려 전자문서로 간략하게 볼 수 있다. 입출금통장과 체크카드 등을 신규로 발행할 경우 기존 창구거래에서는 28번이나 서명해야 했지만 디지털창구에서는 5번으로 줄어든다. 업무처리 시간도 15분에서 7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된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