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꿈의 항공기’ 보잉 787-9 첫 운항

입력 2017-03-12 18:31
대한항공이 도입한 ‘꿈의 항공기’ 보잉 787-9 1호기가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12일 김포발 제주행 KE1209편에 269석 규모의 787-9가 투입돼 하루 3회 왕복 운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보잉 787-9는 기체 50% 이상을 탄소복합소재로 만든 환경 친화적인 차세대 항공기다. 기내 기압과 습도를 높여 고객에게 보다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꿈의 항공기(Dreamliner)’라고도 불린다. 타 항공기에 비해 1.5배 큰 창문의 경우 고객이 직접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약 5인치 더 높아진 객실 천장 높이, 다양한 모드가 지원되는 기내 LED 조명이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국내선 운항 이후 캐나다 토론토, 일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6월 1일부터 국제선에 보잉 787-9를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5대를 비롯해 모두 10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온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통해 보잉 787-9의 진보된 기술과 쾌적한 기내 환경을 국내선 이용 고객들에게 먼저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기존 항공기와는 확연하게 다른 꿈의 항공기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